病中送金主簿 協 還九潭 丁未二月
병석에서 구담으로 돌아가는 주부 김협을 전송하며 정미(1607년)이월
碧河同掩十里扉벽하동엄십리비。루른 강 십리 마을 돌아 감싸 돌고
桃浪生時鱖魚肥도랑생시궐어비。복사꽃 잔물결에 쏘가리 살찐다.
可笑生涯從此盡가소생애종차진。우습다 이내 생에 여기서 마치리니
一江明月屬君歸일강명월속군귀。한줄기 강달일랑 그대가 다 가 저 가게
※ 정미년 2월은 1607년 2월로 서애선생께서 작고하시는 해로 2월 에 병환중 문안 온 구담 주부 김협을 전송하면서 지은 시.
※ 김협金協 1546-1616 자는 길보吉甫 호는 충효당忠孝堂 본관은 순천,
동리東籬 김윤안 金允安의 숙부이다.
서애문인으로 임진왜란 때 불화살을 만드는데 처음으로 성공한 것으로 유명하며, 벼슬은 혜민서 주부에 이르렀으나 곧장 사직하고 고향으로 돌아왔다,
정철, 이안올, 김상현등이 임진왜란 때 불화살을 만드는 등 그의 우국충정을 가상히 여겨 충忠 이라 하고, 부모를 모시기를 지극한 정성을 칭송하여 효孝 라 하여 충효를 호로 삼게 하였다,